[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제2의 멜로망스'… 훈스, 인디계 샛별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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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스 <우리라고 쓰고 싶어> 표지. / 사진제공=프론트 데스크

‘제2의 멜로망스’ 탄생을 기대하게 하는 ‘인디 샛별’이 등장했다. 노래하는 ‘훈'(보컬 이상훈)과 연주하는 또 다른 ‘훈'(키보드 이종훈)이 만나 결성한 2인조 그룹 훈스다.

동갑내기 듀오 훈스는 지난 20일 <우리라고 쓰고 싶어>를 발표했다. 이는 추후 발표할 첫 미니 음반의 수록곡이다.

<우리라고 쓰고 싶어>는 첫눈에 반한 여성을 만나러 가기 전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이제 막 시작되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달콤한 멜로디와 가사로 풀어냈다. 요즘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상대방을 떠올리며 몇 번씩 인사 연습을 했던 일, 문자를 보내놓고 답장을 기다리며 전전긍긍했던 일 등을 일기처럼 썼다. 솔직담백한 가사가 훈스만의 매력이다.

시작이 좋다. 음원 공개 하루 만에 멜론 인디 차트에서 73위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2만 뷰를 돌파했다. 인디 가수로서 이례적인 성과라 눈길을 끈다.

멜로망스를 비롯해 에릭남, 폴킴 등 달콤한 목소리와 감성적인 음악이 특징인 싱어송라이터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이다. 훈스가 이들의 뒤를 이어 ‘감성 듀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훈스는 앞으로 공연을 통해 대중과 가까이서 만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른 가수의 음악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는 커버 곡도 작업하고 있다고 한다. 훈스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기대하는 이유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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