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KBS2 ‘추리의 여왕2’ 방송화면
사진=KBS2 ‘추리의 여왕2’ 방송화면
배우 박영수가 KBS2 ‘추리의 여왕 2’ 기숙학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추리의 여왕 시즌 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유영은, 이하 ‘추리의 여왕2’)에서 고립된 기숙학원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유설옥(최강희)와 하완승(권상우)의 조력자 역할을 하며 도움을 줬던 기숙학원 직원 오성태(박영수)가 사실은 진범이었다는 충격 반전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성태는 설옥과 완승에게 피해자 박인애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며 도왔다. 수사가 점점 진전되며 범죄에 사용된 트릭이 ‘아마톡신’이라는 독이었음이 밝혀지자, 그는 태연한 표정으로 “그럼 범인은 강주연 학생이네요”라고 말하며 모두를 속였다.

이러한 성태의 말에 설옥은 “그건 한기용의 경우죠. 하지만, 사감과 박인애가 죽은 건 전혀 다른 이유에요”라고 답했다. 설옥과 완승은 사감의 경우 한기용의 독이 든 담배를 훔쳐 피웠기에 억울하게 죽었고, 박인애는 즐겨 마시던 차에 독을 탄 범인이 있을 것이라는 추리를 해냈다. 이후 성태는 설옥에게 숨겨놓았던 독이 든 담배를 들켰고 당황한 그는 도망치며 완승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지만 끝내 잡혔다.

박영수는 기숙 학원의 평범한 직원이자 수사에 도움을 주는 조력자로 그려졌으나, 알고 보니 ‘치밀한 트릭의 연쇄 살인사건 범인’이라는 반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박영수의 탄탄한 연기력과 남다른 존재감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에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성공적인 안방극장에 데뷔 한 박영수의 추후 행보가 기대감을 높인다.

박영수는 오는 4월 29일까지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아마데우스(연출 이지나)’에서 ‘요제프 황제’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