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영화 ‘인투 더 나잇’ 포스터 / 사진제공=시네마달
영화 ‘인투 더 나잇’ 포스터 / 사진제공=시네마달
밴드 더 모노톤즈의 드러머 최욱노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팀에서 퇴출당한 가운데, 이들의 결성 과정을 그린 영화 ‘인투더나잇’에도 불똥이 튀었다.

‘인투더나잇’은 기타리스트 차승우가 노브레인·문샤이너스를 거쳐 새로운 밴드 더 모노톤즈를 결성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지난 15일 언론시사회를 마치고 오는 29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최욱노를 겨냥한 ‘미 투(Me too)’ 폭로 때문에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영화사 시네마달 관계자는 27일 텐아시아에 “예정대로 영화를 개봉할 경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된다”며 “논의를 통해 개봉 여부 및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공연 관객 등 팬에게 호감을 가진 것처럼 접근해 반강제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았던 최욱노는 지난 26일 SNS를 통해 잘못을 시인했다. 더 모노톤즈는 즉각 최욱노를 퇴출하고 “피해 당사자들의 고통에 통감하며 그 모든 중대한 사안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되도록 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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