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하하랜드 시즌2’
사진=MBC ‘하하랜드 시즌2’
MBC ‘하하랜드 시즌2’(이하 ‘하하랜드2’)에서는 사랑의 계절, 봄을 맞이하여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진 동물들의 아주 특별한 사연을 공개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에서 탈출해 어디론가 사라지는 수상한 양 ‘라깽이’. 먹이도 마다하고 녀석이 매일같이 찾는 곳은 동물원 인근의 작은 카페. 라깽이가 오매불망 찾는 애인의 정체는 바로 이곳에서 일하는 바리스타 누나다.

하루에도 몇 번씩 홀로 먼 길을 달려와 바리스타 누나를 만나는 라깽이는 누나가 쳐다봐주지 않으면 삐지기도 하고 누나의 손길 한 번에 폭풍 애교를 선사하기도 한다. 수많은 양들 사이에서 자란 라깽이가 같은 양도 아닌, 자신을 기른 사육사도 아닌 바리스타 누나에게 빠진 사연은 무엇일까. ‘하하랜드2’에서는 누나와 사랑에 빠진 라깽이의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추적한다.

사람과 사랑에 빠진 양이 있다면, 앵무새도 있다. 반려인 아빠만을 바라보며 헌신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수컷 앵무새 ‘제리’다. 제리는 다른 암컷 앵무새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면서 아빠에게만큼은 애교쟁이 사랑꾼이다. 온종일 아빠 옆에 딱 붙어서 누가 아빠에게 다가가기만 해도 눈에 쌍심지를 켜고 막아서는 제리. 심지어 아내조차 제리의 응징이 무서워 남편에게 함부로 손댈 수 없다고 한다. 심지어 아빠에게 자신이 먹은 음식을 뱉어주는 ‘역류’까지 보이며 최고의 애정표현을 하는 ‘제리’, 18년을 이어온 앵무새 제리의 안타깝고도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들어본다.

앙숙이라고 불리는 개와 고양이. 하지만 각별한 우정을 나누는 개와 고양이가 있다. 절권도장에서 무술을 배우며 동고동락하는 개 ‘쿤’과 고양이 ‘도’다. 새끼 때 길에서 구조된 길냥이 도와 그런 고양이 동생을 처음부터 아끼고 챙겨주며 기꺼이 도의 보호자가 되었다는 쿤. 처음 보는 개와 고양이가 이처럼 형제처럼, 혹은 부모와 자식처럼 아껴주며 지낸다는 것이 일반적인 동물들 사회에서 가능한 일일까. 동고동락하며 서로 그루밍까지 해주는 천생연분 쿤과 도의 아주 특별한 사연은 ‘하하랜드2’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하랜드 시즌2’는 오는 28일 오후 8시 55분 방영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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