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태양 "조용필 선배님은 롤모델…우리 음악의 역사"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빅뱅 태양 / 사진제공=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그룹 빅뱅의 태양이 가수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며 “우리 음악의 역사”라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 위원회는 16일 오전 조용필 50주년 기념 축하 영상을 조용필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올렸다.

입대 전 촬영한 영상에서 태양은 조용필이 음악을 만들고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을 본 뒤 “선배님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며 “나이가 들어서도 멋진 음악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면서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는 조용필이 가장 ‘이상적인 롤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태양은 조용필과의 인연에 대해 “팬이어서 저의 2집 중 한 곡에 피처링을 부탁 드리려고 찾아갔다”면서 “그때를 계기로 조용필 선배님은 제 음악을 들어주시면서 조언도 해주고, 가수로서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지도 알려주셨다. 빅뱅 콘서트가 있으면 화환도 보내주신다”고 했다.

그는 조용필의 곡 중 ‘바람의 노래’ ‘꿈’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추천했다. 이어 “요즘 시대에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이 있다. 삶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갖게 된다”고 소개했다.

태양은 조용필이 50년간 사랑받은 비결로 ‘음악’을 꼽았다. 조용필의 노래에는 세대를 초월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고, 또 그 자체로 우리나라 음악의 역사이자 우리 음악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한다고 했다.

이 영상은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가수,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릴레이로 공개하는 프로젝트이다. 첫 주자로 조용필의 54년 지기 죽마고우인 배우 안성기의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등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