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KBS2 ‘인형의 집’
사진=KBS2 ‘인형의 집’
KBS2 ‘인형의 집’ 박하나와 왕빛나의 악연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인형의 집’(연출 김상휘, 극본 김예나·이정대)에서는 은경혜(왕빛나)에게 뺏긴 원피스를 되찾기 위해 따라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할 위기에 처한 홍세연(박하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연은 영숙(최명길)을 “금여사님”이라고 부르는 이재준(이은형)으로 인해 영숙이 ‘위너스 그룹’의 은기태 회장(이호재, 이하 은회장)의 집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음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영숙은 세연에게 ‘은회장 저택’에서 일하는 사실을 숨겼던 이유를 밝히며 “유학 가서 최선을 다하고 꼭 성공해라. 그래야 엄마가 너에게 미안하지 않다”며 다시 한 번 유학을 권했다. 이에 세연은 “온 세상이 저렇게 잘난 홍세연 낳고 키운 엄마가 누구냐고 묻게, 나 꼭 성공할 거다”고 유학을 결심했다. 본격적으로 유학을 준비하기 시작한 세연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옷을 팔기 위해 동대문 옷 가게를 찾았다.

그 시각 경혜 또한 동대문에 있었다. 경혜는 그동안 세연과의 다툼으로 구설에 오르내리면서 발생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소박하면서도 검소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남편 장명환(한상진)과 함께 동대문 쇼핑 데이트를 나선 것. 경혜와 명환은 이미지 관리를 위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다정한 척 연기를 하다가도 보는 눈이 사라질 때면 서로를 빈정거리면서 욕하는 등 진정한 ‘쇼윈도 부부’의 면모를 보였다.

경혜는 지루하다는 눈빛으로 옷들을 살펴보던 중 세연이 만든 원피스를 보고 관심을 보였다. 이때 세연은 경혜를 미처 보지 못하고 “걔 예쁘죠? 그거 제가 만든 옷이다”라며 경혜에게 다가와 두 여자의 뜻밖의 만남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 세연과 경혜는 경악했다. 경혜는 “너, 가지가지 하는구나?”라며 비아냥거리면서 세연의 원피스를 제외하고 모든 옷을 구매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세연은 지지 않고 “유치하다”고 반박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발끈한 경혜는 먼저 자리를 떴고 옆에서 이를 흥미롭게 바라보던 명환은 세연의 의사와 상관없이 돈을 건네며 원피스를 뺏어 세연의 분노를 끌어올렸다.

세연에게 원피스를 뺏은 명환은 경혜에게 선물이라며 원피스를 건넸고 이에 화가 난 경혜는 차창 밖으로 원피스를 패대기쳤다. 자신의 옷을 되찾기 위해 경혜 부부 뒤를 쫓은 세연은 패대기쳐진 자신의 옷을 보고 몸을 던졌다. 하지만 세연은 옷에 눈이 팔려 자신을 향해 빠르게 달려오고 있는 오토바이를 뒤늦게 발견해 위험에 처하게 돼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때마침 재준이 이를 목격했고 위험에 빠진 세연을 구하기 위해 있는 힘껏 달리는 모습이 포착돼 이에 과연 재준이 세연을 구할 수 있을지 시청자의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인형의 집’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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