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KBS2 ‘배틀트립’ 방송 캡쳐
/사진=KBS2 ‘배틀트립’ 방송 캡쳐
KBS2 예능프로그램 ‘배틀트립’ 이종혁, 임형준이 영국 런던과 리버풀에서 추억의 비틀즈 음악과 미끄럼 놀이를 즐겼다.

10일 방송된 ‘배틀트립’에서는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스페셜 MC로 활약한 가운데 ‘영국 색다른 도시 특집’ 두번째 여행이 공개됐다.

이종혁-임형준은 비틀스 팬들을 위해 영국 런던과 리버풀로 향했다. 두 사람의 이니셜을 딴 ‘JJ 투어’는 비틀스는 물론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액티비티로 추억 여행을 꾸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JJ 투어’는 비틀스가 마지막으로 녹음을 진행했던 런던과 비틀스가 탄생한 리버풀로 구성, 비틀스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다.

‘JJ 투어’의 첫 여행은 이종혁이 설계한 런던. 이종혁-임형준의 첫 코스는 상상초월의 크기를 자랑하는 대왕 햄버거와의 대결. 무려 3.2kg에 달하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오는 햄버거를 단 40분만에 먹어야 하는 미션이다. 성공하면 상금을 획득하고, 실패하면 변기 커버를 뒤집어 쓰고 굴욕샷을 남겨야 했다.

과감하게 도전에 나선 이종혁은 양손 신공을 펼치며 전투적 먹방으로 보는 이들의 침샘을 폭발시켰다. 그런가 하면 임형준이 “배불러지니까 탄산 먹지마! 피클 먹을 시간이 어딨어?”라며 이종혁을 채찍질한 가운데 그가 울컥한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결국 이종혁은 포기를 선언했고 해맑은 미소와 함께 변기 커버를 뒤집어 쓰고 실패 인증샷을 남겼다.

배를 든든히 채운 이종혁, 임형준은 비틀스가 마지막으로 녹음을 진행한 애비로드 스튜디오를 찾았다. 두 사람은 비틀스의 앨범 커버 중 가장 유명한 배경인 애비로드 스튜디오 앞 신호등 거리에서 포즈를 취하며 추억의 비틀스 여행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이종혁, 임형준은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의 추억을 되살려 줄 런던 슬라이드를 찾았다. 런던 슬라이드는 세상에서 가장 높으면서도 긴 미끄럼틀. 자유의 여신상 보다 높은 높이에 178m에 달하는 슬라이드 길이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런던 슬라이드에 이종혁은 기대감을 드러내는가 하면 임형준은 겁에 질린 모습으로 두 사람의 극과 극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종혁은 막상 출발이 다가오자 겁 먹은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 끝을 앞두고 런던 슬라이드에 껴 포복절도케 했다.

미끄럼틀에 이어 이종혁, 임형준은 자연사 박물관에 위치한 아이스링크장을 찾았다. 태어나서 스케이트를 처음 타 본다는 임형준은 자신 있게 첫 발을 내딛었지만 결국 몸개그를 작렬해 배꼽을 강탈했다. 이종혁 역시 어렸을 때 탔던 추억을 더듬으며 한 발, 한 발 용기를 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서툰 스케이트 실력에 서로의 허리를 잡으며 로맨틱한 풍경을 연출했다.

임형준이 설계한 리버풀 여행은 ‘비틀스 성지 순례’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다. 리버풀 여행의 시작은 비틀스 동상. 비틀스 동상을 마주하자 감회에 젖은 이종혁-임형준은 비틀스에 관해 이야기 꽃을 피우며 폭풍 인증샷을 남기는가 하면 임형준은 뭉클함을 감추지 못하며 보고 또 봐도 좋은 듯 쉽사리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또 두 사람은 리버풀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비틀스가 첫 공연을 펼친 캐번 클럽을 방문했다. 임형준은 “캐번 클럽을 보기 위해 리버풀에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할 정도로 입구에서부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함박 미소를 한 이종혁, 임형준은 메인 공연이었던 비틀스 카피 밴드의 공연이 시작 되자 발까지 굴리며 연신 브라보를 외쳤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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