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KBS2 ‘1%의 우정’ 방송 캡쳐
/사진=KBS2 ‘1%의 우정’ 방송 캡쳐
KBS2 예능프로그램 ‘1%의 우정’ 안정환, 배정남이 어느새 껌딱지 커플이 됐다. 또 주진우, 김희철은 극과 극의 서로 다른 신세계 라이프로 시선을 강탈했다.

10일 방송된 ‘1%의 우정’에서는 함께 농구를 하고 싶어 하던 배정남이 축구를 하고, 밖에서는 절대 안 씻는다고 했던 안정환이 사우나를 함께 하면서 어느새 절친이 되어가는 안정환, 배정남 커플의 모습이 공개됐다. 또한 쉴새 없이 울리는 전화로 첩보 영화 같은 아슬아슬한 삶을 사는 주진우 기자가 탈모로 고민하는 김희철과 함께 두피 관리를 받는 모습이 공개되어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정남아~정남아~” “행님” 안정환과 배정남은 어느새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서로를 친근하게 부르는 말일 정도로 찰떡궁합이 됐다. 배정남은 본인이 그토록 하고 싶었던 농구를 포기하고 축구를 하면서 “국대 별거 아니네” “행님~ 슛~”이라며 시종일관 안정환을 들었다놨다 했다.

그런가 하면 안정환은 절대 안 된다고 했던 사우나로 함께 했다. 이들은 사우나에서 오래 버티기를 했는데 여유로운 안정환에 비해 사우나 예찬자였던 배정남이 참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진우 기자와 여유만만 김희철의 만남은 매번 당황과 판타스틱한 첫 경험의 연속이었다. 이들은 김희철의 제안으로 두부를 먹으러 향했다. 김희철은 유치장에서 손에 수갑 차고 먹지 않냐며 유치장 잘알못(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드러내 주진우 기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주진우 기자는 유치장 들어가면 수갑을 푼다며 정확성 낮은 지식을 정정해 줬는데 이에 김희철이 영화를 흉내내며 “영화를 통해서 배웠다”고 능청을 떨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배철수는 “나는 ‘슬기로움 감빵생활’에서 배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차츰 마음을 열며 예술가가 되고 싶었지만 미술학원에서 미술을 못한다는 말에 재능이 없음을 깨달았다는 주진우 기자는 클럽DJ에서 축구를 거쳐 정식 기자가 되기까지의 상황을 고백했다. 이어 주진우 기자는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 덕분에 취재비를 충당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또 TV를 잘 안 본다는 주진우 기자는 “얼마 전에 엑소와 BTS를 봤는데 엄청 잘하더라. 그러다가 최근에 걸그룹까지 넘어갔다”며 수줍게 걸그룹 중에 레드벨벳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요즘 저 아저씨 이상한 생각한다 할까봐 걱정된다”며 걱정을 멈추지 않으면서도 올라가는 입꼬리를 감추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주진우 기자는 영화 ‘베테랑’의 아이템을 류승완 감독에게 줬다고 밝히며 그동안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수십 번 받았었다고 고백했다. “백가지가 넘는 옵션을 다 해주겠다고 하면서 하얀 봉투를 받았는데 수표가 한가득이었다. 근데 그걸 받으면 내 신념이 무너지는 거였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이동한 곳은 두피 마사지 숍. 탈모로 인해 매 시간 걱정이 한가득인 김희철은 주진우 기자의 스트레스 해소와 헤어스타일을 바꿔주겠다며 두피 마사지 숍으로 안내했다. 절대 안하겠다고 고개를 흔들며 “나는 누가 관리하는 것도 싫고 관리 받는 것도 싫다. 김희철의 두피 관리를 존중하고 지지하지만 가장 큰 난관이었다”고 했던 주진우 기자는 두피 마사지 신세계에 점차 빠져들었다.

처음 만난 김희철 덕분에 두피에 마사지까지 할 생각을 하게 됐다는 주진우 기자는 “결코 해보지 않을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김희철이 좋은 사람 같다. 거기서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대화 중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맞은편에 앉아있다는 제보를 받으며 순간순간 얼굴빛이 달라지는 주진우 기자도 김희철과 함께 하는 동안은 긴장을 풀고 편안한 웃음을 지어 보여 시청자들은 안심시켰다.

서로 상반된 두 사람이 만나 함께 하루를 보내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우정을 쌓아 가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1%의 우정’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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