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9일 오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故조민기의 빈소가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9일 오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故조민기의 빈소가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故조민기가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조민기가 숨진 창고에서 종이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유서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 조민기의 빈소는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204호에 차려졌다. 장례식과 발인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민기는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구의3동 대림아크로리버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민기는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 재임 시절 제자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후에도 성폭력 관련 폭로들이 이어졌으며, 오는 1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조민기의 사망을 확인한 후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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