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KBS2 ‘건반 위의 하이에나’
사진=KBS2 ‘건반 위의 하이에나’
지난 9일 방송된 KBS2 ‘건반 위의 하이에나’가 흥과 감성이 폭발하는 라이브 공연으로 안방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방송에서는 에일리·멜로망스 정동환, 그레이·리듬파워, 대세 신인 양다일의 3팀 3색의 취향저격 라이브 무대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첫 라이브 무대는 천재 비트메이커 그레이와 흥 많은 힙합 트리오 리듬파워(행주, 보이비, 지구인)의 차지였다. 4인 4색의 흥과 끼가 뭉쳐 탄생한 콜라보 신곡 ‘캡쳐(Capture)’는 흥겨운 비트와 현실공감 100%의 랩 가사로 불타는 금요일 밤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공연을 마친 뒤 그레이는 “사실 리듬파워가 없었으면 이런 노래가 안나왔다. 영감을 너무 받았다”며 리듬파워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에 맞선 에일리와 멜로망스 정동환은 감성이 폭발하는 힐링송 ‘샤인(Shine)’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멜로망스 정동환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어우러진 에일리의 힐링 보이스는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넸다.

이후 후반부로 다달아 가면서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에일리의 고음 하이라이트는 듣는 이들에게 소름 돋는 전율과 긴 여운을 함께 남겼다. 정형돈은 “마이클 볼튼의 ‘린 온 미(Lean On Me)’를 연상시킨다. 여자 마이클 볼튼”이라고 극찬했다.

그런가하면 슈퍼루키 코너에서는 이별노래 전문가수 양다일이 소개됐다. 양다일은 이별감성을 담은 신곡 ‘유어 에브리띵(Your Everything)’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풀어내 늦음 밤 시청자들의 감성을 흠뻑 적셨다.

이처럼 각자 다른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케미와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스타 뮤지션들의 신곡 메이킹 콜라보는 다양한 시청층의 취향을 고루 저격하며 금요일 밤에 즐기는 색다른 라이브 콘서트로 자리잡아갈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날 라이브 무대로 선보인 새로운 음원은 방송 당일 차트에 공개돼 곧바로 감상해볼 수 있다. 과연 하나의 음원이 만들어지기까지 그 탄생과정을 애정어린 눈빛으로 지켜본 신곡이 정글같이 치열한 음원차트 순위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될 것인지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고 있다.

‘건반 위의 하이에나’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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