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OCN ‘작은 신의 아이들’
사진=OCN ‘작은 신의 아이들’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김동영이 연쇄살인마 한상구 역으로 깜짝 등장하며 첫 주 방송에 폭발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김동영은 지난 3일 방송된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이하 작신아)에서 연쇄살인범 한상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택시기사로 위장한 채 살인을 저지르는 캐릭터로 소름 끼치는 행동과 미스터리한 행보를 보이며 ‘작신아’에 입문한 시청자들의 등골을 절로 서늘하게 한 것.

특히 첫 회에서는 한상구가 실종된 채소윤의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된 후 끝까지 허점을 찾아내려는 형사 천재인(강지환)을 비롯해 사건 현장에 빙의된 채 압박을 이어간 형사 김단(김옥빈)과 극한의 심리 싸움을 벌이다 끝내 풀려나는 모습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한상구는 풀려난 직후 천재인의 여동생 천수인(홍서영)마저 살해, 극강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나아가 2년 후 시점으로 넘어간 2회 방송에서 백아현(이엘리야) 실종 사건의 가해자로 재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김동영의 악역 연기가 드라마 ‘리턴’의 똥배 역과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압도하며 방송 첫 주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평이다. 평범한 택시기사부터 케이블타이로 살인을 저지르는 섬뜩한 모습, 천재인에게 “사람을 잡아 가두려면 증거를 가지고 오세요”라고 덤덤하게 말하는가 하면, “저, 밥 좀 시켜주세요”라며 빙긋 웃는 여유까지 드러낸 것. 그중 ‘화룡점정’은 천재인과 김단의 ‘압박 취조’에 동요되거나 살인을 저지르기 직전 기괴하게 몸을 꺾는 동작으로, 해당 동작은 한상구의 심리적 불안감을 비롯해 새로운 범죄의 시작을 예고하며 섬뜩함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지난 2회 방송 말미 김단이 천재인에게 “돌아올 거예요, 한상구”라고 예언하는 엔딩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한상구의 행보가 더욱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제작진은 “한상구 역 김동영은 제작진이 본방송 전까지 꽁꽁 숨겨놓은 ‘히든카드’였다. 첫 주 방송 후 예상대로 한상구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다”라며 “돌아오는 10일(토) 펼쳐지는 3회에서도 한상구의 섬뜩한 활약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작신아’는 오늘 10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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