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배우 김남주/사진=JTBC 제공
배우 김남주/사진=JTBC 제공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에 출연 중인 배우 김남주가 ‘미 투(Me too)’ 운동을 응원했다.

김남주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미스티’ 기자간담회에서 “‘미 투’ 운동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썩은 분위기를 도려내 연예계를 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신인 때 (성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많이 들어봤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직장을 다니는 여성분들은 많이 경험했을 것 같다”며 “용기내 목소리를 내는 분들에게 귀 기울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스티’에서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 장면이 다뤄졌다. 지난달 9일 전파를 탄 3회에서 케빈리(고준)가 고혜란(김남주)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모습이 바로 그것. 이와 관련해 ‘미스티’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사회적 움직임에 반(反)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건 아니다.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면서 반면교사 삼았으면 좋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미스티’는 살인 용의자로 몰린 인기 앵커 고혜란(김남주)와 그의 변호사로 나선 남편 강태욱(지진희)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넘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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