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손석희(왼쪽), 김태리 / 사진제공=JTBC 뉴스룸
손석희(왼쪽), 김태리 / 사진제공=JTBC 뉴스룸
“배우로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우 김태리가 지난 1일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김태리는 ‘뉴스룸’의 앵커 손석희와의 인터뷰에서 차분한 태도, 진솔한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태리는 이전의 인터뷰에서 “인기는 곧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던 데 대해 “갑자기 얻은 큰 사랑과 칭찬과 대한 제 나름의 생각이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함께 작업한 박찬욱, 장준환, 임순례 감독의 ‘단단한 고집이 있는 배우’라는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배우로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생각을 조금 더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 질문하는 모습 등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최근 개봉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고추, 감자, 토마토, 벼를 직접 기르며 작물을 키우는 재미를 알고 요리를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김태리는 “’온기가 있는 생물은 다 의지가 되는 법이야’라는 영화 속 ‘재하’의 대사를 인용하며 현재 함께 생활하고 있는 반려묘로부터 큰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자신의 연기관, 사회의 이슈에 대한 소신을 담담히 밝히기도 했다.

이 날 ‘뉴스룸’은 엔딩곡으로 김태리가 추천한 검정치마의 ‘내 고향 서울엔’을 선곡해 의미를 더했다. 방송이 끝난 뒤 김태리는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며 화제를 모았다.

김태리는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리틀 포레스트’의 주인공을 맡아 호평을 얻고 있다.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을 연기했다. 혜원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전국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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