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걸그룹 CLC가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홀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앨범 ‘BLACK DR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걸그룹 CLC가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홀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앨범 ‘BLACK DR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이제야 제 몸에 꼭 맞는 옷을 찾았다. 시크한 콘셉트, 세련된 음악으로 무장한 신곡 ‘BLACK DRESS’로 돌아온 그룹 CLC(씨엘씨, 오승희 최유진 장승연 SORN 장예은 엘키 권은빈) 이야기다.

CLC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BLACK DRESS’가 오늘(22일) 오후 6시 발매된다. CLC는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동명의 타이틀곡 퍼포먼스와 뮤직비디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BLACK DRESS’는 묵직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강렬한 비트 위로 ‘BLACK DRESS’를 반복하는 훅(hook)이 귀에 쉽게 꽂힌다. 가사는 블랙 드레스를 입고 ‘너’를 유혹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무대 위의 멤버들은 화려한 의상을 입고 과감한 동작들로 구성된 안무를 펼쳐보인다. 그 중에서도 무대의 끝에서 끝으로 히트 더 콴 댄스(Hit The Quan Dance, 온 몸의 관절을 사용해 추는 춤의 한 종류)를 선보이며 이동하는 장승연의 존재감이 남다르다.

뮤직비디오도 강렬하다. 멤버들의 도도한 눈빛 연기, 칼 군무 영상, 미스터리한 스토리 라인을 속도감 있게 편집했다. 뮤직비디오 중간에 권은빈이 선보이는 수준급 폴 댄스가 감탄을 자아낸다. 권은빈은 “취미로 1년 정도 배웠다”며 “뮤직비디오 속에서 나를 바라보는 언니들의 시선이 좋았다. 봉에 매달리는 것이 무서웠지만 예쁜 세트장에서 선보일 수 있어 좋았다.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니 만족스럽다”고 웃음 지었다.

CLC의 장예은(가운데)이 신곡 ‘BLACK DRESS’ 뮤직비디오의 신 스틸러로 꼽혔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CLC의 장예은(가운데)이 신곡 ‘BLACK DRESS’ 뮤직비디오의 신 스틸러로 꼽혔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장예은의 변신도 눈에 띈다. 그는 이번 활동을 위해 단발머리를 선보였다. 장예은이 직접 자신의 머리를 자르는 모습이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으로 나온다. 장예은은 “초등학교 이후로 단발머리를 하는 게 처음이라 고민이 많았다. 자르기 싫은 마음이 컸는데, 이번 앨범 콘셉트에 이런 스타일링이 필요할 것 같아 잘랐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뮤직비디오의 신 스틸러로 장예은을 꼽으며 “단발머리가 너무 예쁘다”고 연신 감탄했다.

CLC는 이번 ‘BLACK DRESS’가 지난해 1월 발매한 미니 5집의 타이틀곡 ‘도깨비’의 연장선에 놓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도깨비’는 CLC가 데뷔 후 처음으로 ‘걸 크러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던 노래다. 장예은은 “국내외 팬들에게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콘셉트가 ‘도깨비’였다. 당시 아쉽고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서 좀 더 시크하고 세련된, 멋진 CLC를 담은 것이 ‘BLACK DRESS’”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앨범에는 ‘BLACK DRESS’를 비롯해 권은빈이 작사에 참여한 그루비한 힙합 댄스 곡 ‘Like That’, 어쿠스틱 기타 선율이 돋보이는 ‘선’, 경쾌한 댄스 곡 ‘To The Sky’, 일곱 멤버들이 일곱 번째 앨범을 만들며 느낀 감정을 풀어낸 ‘일곱 번째’ 등 다섯 곡이 실렸다.

“이번 앨범이 대박이 나려고 그랬는지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았어요. 하하. 우리 CLC가 대박 한 번 내보고 싶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작년보다 더 나아지는 CLC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승희)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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