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파도야 파도야’/ 사진제공=KBS
‘파도야 파도야’/ 사진제공=KBS
‘파도야 파도야’가 첫 회부터 눈물과 감동을 이끌며 호평받고 있다.

12일 첫 방송된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가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에서는 부산에서 피난생활을 하던 오복실(조예린 분) 가족이 아버지와 만나기 위해 서울로 가던 중 황창식(선우재덕 분) 일당에게 금괴를 도난당하고 빈털터리가 되어 춘삼(권오현 분)네 동네로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전쟁을 피해 북한에서 부산으로 피난을 내려 온 오복실 가족은 전재산을 챙겨 보내며 서울로 먼저 올라가 기다리라는 아버지의 기별을 받고 급하게 짐을 챙겨 서울로 향했다.

트럭을 빌려 서울로 가던 가족들은 차가 고장 나 산길에서 걸어 내려가야 했다. 그 과정에서 공연을 마치고 서울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경호(박하준 분)네 식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정태(이현빈 분)와 복실이 경호 아버지 춘삼의 섹스폰 연주에 빠져 있는 사이 기전(반효정 분)의 금괴가방은 소매치기인 황창식의 표적이 됐다.

정훈(권미르 분)마저 동생들을 찾기 위해 자리를 비운 순간 갑자기 시작 된 공습으로 아수라장이 됐고 난리통에 넘어지면서 놓친 금괴가방을 황창식 일당인 동철(이주현 분)이 잽싸게 채갔다. 졸지에 전재산을 잃어버린 기전은 넋이 나갔고 인심 좋은 춘삼은 복실이네 식구들도 함께 챙겨 집으로 향했다.

춘삼의 동네로 간 복실이네 가족은 상만(정승호 분)의 배려로 비어 있던 집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게 됐다. 옥분(이경진 분)이 암담한 현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시름에 빠져 있을 때 갑자기 벌떡 일어 난 기전은 아들이 가방을 찾아왔다고 헛소리를 했다. 정신이 나간 듯한 할머니의 모습을 본 아이들이 놀라 울음을 터뜨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오늘(13일) 방송에서는 오복실의 할머니 기전이 반쯤 정신을 잃고 금괴를 찾아나서는 등 험난한 서울살이가 펼쳐졌다.

‘파도야 파도야’는 전쟁으로 이산가족이 되고 전 재산마저 잃어버린 오복실과 그녀의 가족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온갖 삶의 고난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며 꿈을 이루고 가족애를 회복해가는 휴먼 성장 패밀리 드라마다. 매일 오전 9시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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