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화유기’ 성혁 / 사진제공=tvN
‘화유기’ 성혁 / 사진제공=tvN
tvN ‘화유기’ 성혁이 동장군과 하선녀의 복잡한 감정선을 그려내며 극 전개에 몰입감을 더했다.

11일 방송된 ‘화유기’에서는 부자(이세영)의 몸에 빙의된 아사녀가 삼장(오연서)의 몸을 소유하고자 계략을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사녀는 동장군(성혁)에게 삼장의 피가 담긴 향로를 훔쳐오라고 시켰고, 동장군은 마왕(차승원)의 집에 몰래 들어가 향로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이날 동장군이 보여준 모습은 평소 손오공(이승기)의 든든한 벗으로서 보여줬던 믿음직한 면모와는 달랐다. 하지만 동장군은 아사녀의 지령에 내키지 않는 표정을 짓거나 하선녀에게 “너의 영혼을 지키려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천 년 전에 아사녀와 동장군, 하선녀 세 인물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성혁은 ‘화유기’에서 동장군과 하선녀를 모두 연기하며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도 성혁은 여동생 하선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내키지 않는 행동을 해야 하는 동장군의 복잡한 내적 갈등과 오빠를 지켜봐야 하는 하선녀의 안타까운 마음을 디테일한 감정선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성혁이 출연하는 ‘화유기’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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