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처

배우 송재희와 지소연이 신혼부부의 현실적 갈등을 보여주며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송재희와 지소연은 지난 3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살림살이에 대한 오해를 풀고 갈등과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송재희를 위해 지소연은 식사 전 건강보조식품을 챙겨 주었고 건강식으로 아침을 준비했다. 아침식사를 하던 중 지소연은 송재희의 건강을 위해 햇빛을 쐬자는 제안을 했다. 이에 송재희는 “나가면 다 돈인데”라며 집에 있자고 했다. 결국 대화는 용돈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졌고 송재희는 아내 지소연이 한달 용돈을 이미 거의 다 썼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이에 송재희는 무료쿠폰과 포인트를 체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 문화시설들을 확인하며 알뜰하게 운동과 데이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두 사람은 먼저 여의도 공원 스케이트 장을 찾았고 운동 후 아이쇼핑을 즐기기 위해 근처 대형쇼핑몰에 들렀다. 지소연은 즐거워하며 옷을 입어봤고 너무 마음에 들어 해 송재희를 불안하게 했다. 혹시 견물생심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그의 걱정과는 달리 지소연은 자신의 옷에는 욕심을 내지 않았고 오히려 송재희에게 잘 어울리는 옷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다음달 용돈으로라도 꼭 사주고 싶어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송재희는 맛있는 궁중떡볶이를 해주겠다고 했고 마트에 들러 장을 봤다. 공금카드로 결제를 했지만 잔액부족이라는 사실에 당황스러워했다.

공금을 이미 거의 다 썼다는 사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송재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차 안에서 “어떻게 썼는지 물어봐도 돼?”라며 물었고 지소연은 굳은 표정으로 “필요한데 썼어”라 대답했다.

냉랭한 기운은 집에서도 계속됐다. 잠시 후 방안에 혼자 앉아 생각에 잠겼던 지소연이 가계부를 들고나와 송재희에게 내밀었다. 송재희의 병원비가 공금으로 결제 되었고 여기저기 아껴 쓰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보였다. 송재희의 비타민도 자신의 용돈으로 구매 한 것이었다. 경제권을 넘긴 후 자신을 믿지 않고 불안감을 드러낸 송재희에게 상처를 받은 지소연은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고 송재희는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지소연이 자신을 사랑해준다는 사실을 깨달은 송재희는 앞으로 자신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더 믿어야 되겠다고 다짐했고 “지혜 있는 아내를 얻은 것 같아요. 지소연 최고”라며 엄지 척을 해 보였다.

살림살이에 대한 오해는 일반 가정에서 흔히들 겪는 일로 두 사람의 갈등은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오해를 풀고 신뢰와 함께 사랑도 커져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웃음까지 안겼다.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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