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그룹 VAV가 26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VAV가 26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들이 한 명씩 아팠어요.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처럼 이번 앨범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그룹 VAV(브이에이브이, 에이노·에이스·바론·로우·지우·제이콥·세인트반)는 26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 3집 ‘SPOTLIGH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VAV의 새 앨범 제목 ‘SPOTLIGHT’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겼다. 바론은 “‘VAV와 여러분이 만나는 순간, 찰나’라는 뜻과 ‘무대에 서는 가수로서 조명을 받다’는 뜻으로, 우리의 바람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어둠 속에서 찾아낸 빛, 빛의 스펙트럼, 그로 인해 곤두선 신경, 그 이면의 정제된 감정 등을 음악으로 풀어낸 4개 신곡이 수록됐다. 또 지난해 VAV가 발표한 네 장의 싱글 타이틀곡도 실렸다.

타이틀곡은 두 곡이다. 에이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시도했다”며 “두 곡의 음악과 안무가 너무 좋고, 우리와도 잘 맞아서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더블 타이틀로 정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우선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Spotlight’은 얼반 R&B를 기반으로 한 마이너 코드의 댄스 팝이다. 치밀한 비트와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 신스와 세련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예쁘다고(Gorgeous)’는 1980년대 마이클 잭슨과 프리스를 모티브로 펑키한 디스코 기반의 레트로 댄스 팝을 완성했다.

로우는 “두 곡의 분위기가 엄청 다르다. 안무에서도 그 차이가 느껴진다. 밝고 당당한 ‘예쁘다고’와 보다 세련된 ‘Spotlight’를 듣고 VAV가 다양한 매력을 가진 그룹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반응이 좋다. 음원 발매 전 티저 영상부터 조회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에이스는 “지난해 발매한 곡의 뮤직비디오 중에 조회수가 100만 건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티저부터 100만 뷰가 넘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됐다”고 고마워했다.

최근 브라질 3개 도시 팬미팅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VAV의 에이노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최근 브라질 3개 도시 팬미팅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VAV의 에이노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VAV는 이번 앨범을 발매하기에 앞서 브라질 3개 도시 투어 ‘2018 VAV Meet&Greet in Brazil’을 성황리에 마쳤다. 에이노는 “우리 SNS 팔로어의 50% 이상이 브라질 팬들이다. 이번에 기회가 닿아서 팬미팅 투어를 열었는데 뜨거운 날씨만큼 열정적, 열광적으로 호응해 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언어의 장벽이 있음에도 응원법이나 우리 노래를 잘 따라 불러주셔서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 한 번 더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막내 지우에 따르면 마지막 공연지였던 상파울루에서는 현지 유명 여배우가 VAV 팬을 자처하며 공연을 보러 오기도 했다.

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VAV이지만 국내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이에 대해 세인트반은 “국내 활동에 보다 집중해 우리만의 매력을 어필할 것”이라고 했다. 로우는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멤버들의 평균 신장이 큰 것”을 꼽으며 “안무를 만들 때도 멤버들의 남다른 비율과 긴 팔다리를 살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에이스는 “멤버 세인트반, 에이노, 바론 등이 작곡을 한다. 앞으로 멤버들이 작곡한 곡들로 채운 앨범도 내고 싶다”며 자신들만의 음악 색깔을 찾아가겠다고 다짐했다.

VAV는 올해를 여는 이번 앨범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에이스는 “준비하면서 다들 한 명씩 아팠다. 저는 뮤직비디오 촬영 중에 B형 독감에 걸렸다. 링거 투혼을 펼쳤다. 리더 세인트반은 안무 연습을 하다가 무릎을 다쳤다. 이 외에도 다들 고생을 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막내 지우가 바라는 결과는 음원차트 10위권 진입이다. 그는 “우리 형아들도 다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음원차트에 진입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10위 안에 들면 정말 영광일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을 향해 “앨범이 발매되면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 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VAV의 새 앨범은 오는 29일 정오 발매된다. VAV는 이에 앞선 오늘(26일) 오후 8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를 팬들에게 먼저 공개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