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이병준/사진=KBS ‘미워도 사랑해’
이병준/사진=KBS ‘미워도 사랑해’
KBS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극본 김홍주, 연출 박기호) 이병준이 드디어 가면을 벗었다. 건물을 마음대로 처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송옥숙에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그녀와 맞서기 시작한 것.

지난 22일 방송된 ‘미워도 사랑해’ 50회에서는 파주 건물을 처분 한 것을 계기로 대립하는 근섭(이병준)과 행자(송옥숙)의 모습이 공개됐다.

근섭은 파주 땅 처분과 미장원 상가 매입에 대해 묻는 행자에게 사람 좋은 표정으로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던 것도 잠시, ‘소송을 걸면 모든 것이 무효’라는 말에 일순 싸늘한 눈빛을 보이고는 “설마 남편을 경찰에 넘길 건 아니죠?”, “등기세, 취득세 내느라 손에 쥔 것도 얼마 없는데 세금은 행자씨가 내주세요.”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이어갔다.

이에 참다못한 행자가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자 강압적으로 막아서며 “설마 내가 진심으로 행자씨를 좋아했다고 착각하는 건 아니겠지.”라고 정색, 모두를 아연케 만들기도.

특히 이병준은 나노 단위로 변화하는 표정과 말투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교양 있는 척 미소로 일관하다가도 자신의 치부가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는가 하면, 모든 것이 밝혀지는 순간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차가운 표정으로 돌변하는 등 시시각각 변하는 정근섭의 속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

‘미워도 사랑해’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25분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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