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강태구의 첫 정규앨범 ‘bleu’ 커버 / 사진제공=포크라노스
강태구의 첫 정규앨범 ‘bleu’ 커버 / 사진제공=포크라노스
싱어송라이터 강태구의 첫 번째 정규 앨범 ‘bleu’를 음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

포크라노스는 “지난해 11월 CD로 먼저 발매된 강태구의 ‘blue’가 18일 음원으로도 모두 공개된다”고 밝혔다.

강태구의 ‘bleu’는 특별한 홍보 없이 조용하게 발매됐음에도 입소문만으로 포크 마니아, 인디 리스너, 비평가들 사이에서 일찍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앨범에는 강태구가 제주도에서 쓴 곡들, 그리고 제주도에서의 기억을 생각하며 쓴 곡들이 담겨있다. 조용했던 제주도에서의 생활 동안 느낀 쓸쓸한 혹은 따뜻한 감정들이 ‘바다’와 ‘숲’의 이미지의 그의 노래 속에 각인됐다.

개인적인 감상을 풀어낸, 평범한 음악에 머무를 수도 있던 노래들이 생명력을 부여받은 것은 강태구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간결하면서도 시적인 노랫말, 그리고 아름다운 멜로디 덕분이다.

앨범에 대해 비평가들은 “이런 음악을 구원이나 축복이라고 부르지 않을 도리가 있는지”(서정민갑) “단촐한 구성으로 너무나 넓은 세계를 그려낸다”(김학선)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강태구는 앨범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내는 데도 노력을 기울여왔다. 첫 번째로, ‘그랑블루 / 내 방 가을’에선 사진가 박수환과 함께 티저를 만들었다. 스튜디오 티프(tiif)의 김민송과 차세환은 각각 앨범의 디자인과 두 번째로 선보여진 ‘Passenger’의 비디오를 제작했다.

18일 ‘bleu’의 전체 음원 발매와 함께 발표되는 비디오는 앨범의 타이틀곡인 ‘그랑블루’의 비디오로 사진가 오창동이 감독을 맡았다. 프로젝션을 활용해 환상적으로 연출된 비디오는 “포크 곡에서 느낄 수 있는 단조로움을 넘어 곡 자체의 울림을 확장”(서정민갑)하는 강태구의 음악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2012년 스플릿 앨범 ‘들’로 데뷔해 5년 만에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한 포크 싱어송라이터 강태구는 올해 초 ‘bleu’의 음원 발매를 맞아 더욱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미 ‘bleu’를 발표한 이래 진행한 몇 차례의 단독공연을 매진으로 이끈 강태구는 오는 2월 2일 ‘bleu’의 음원 발매를 기념하는 단독 공연을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공간 ‘공상온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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