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여자친구 / 사진제공=쏘스뮤직
여자친구 / 사진제공=쏘스뮤직
그룹 여자친구가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첫 번째 단독 콘서트 ‘SEASON OF GIRLFRIEND’에서다.

이날 여자친구는 히트곡 ‘FINGER TIP’과 ‘너 그리고 나’를 연달아 부르며 공연의 막을 올렸다. 한 치의 오차 없는 여자친구의 칼 군무가 돋보였다. 노래에 맞춰 구호를 외치는 버디(여자친구 팬클럽명)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노래를 마친 뒤 여자친구는 공연을 찾은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리더 소원은 “드디어 여자친구만의 콘서트를 하게 됐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예린 역시 “오늘 정말 행복하다. 버디(여자친구 팬클럽명)와 함께 즐기고 싶다”고 했고, 은하는 “2018년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해 특별하다. 게다가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첫 콘서트를 함께 하는 거라 더 기분이 좋다.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 있을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소원은 “무대에 오르기 전에 여러분의 함성이 들려서 굉장히 떨렸다”며 “‘FINGER TIP’과 ‘너 그리고 나’ 모두 여러 번 공연을 했던 곡임에도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신비는 “이 시간을 위해 정말 많이 준비하고 연습했다. 보여드린다고 생각하니 에너지가 솟는다”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엄지도 “2018년을 좋은 기운으로 시작하고 있는데 여자친구의 첫 번째 콘서트인 만큼 레전드 무대를 뽑아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5년 ‘유리구슬’로 데뷔한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등 청순한 콘셉트와 파워풀한 군무로 여자친구만의 색깔을 굳혔다는 평을 들으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FINGER TIP’으로 변신을 꾀하며 한층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귀를 기울이면’ ‘여름비’를 내놓고 사랑받았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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