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내 남자의 비밀’ / 사진=방송 캡처
‘내 남자의 비밀’ / 사진=방송 캡처
KBS ‘내 남자의 비밀’ 강세정이 송창의의 뻔뻔함에 치를 떨었다. 친부모를 찾으려는 노력도 시작했다.

2일 방송된 ‘내 남자의 비밀’ 70회에서 기서라(강세정)는 죽은 강재욱(송창의)이 남긴 휴대폰으로 인해 한지섭(송창의)과 강재욱의 운명을 알게 됐다. 그는 복수를 다짐하면서도 아픈 딸 한해솔(권예은)을 간호했다.

기서라는 한지섭을 만나 “우리 해솔이에게 한 번만 들러달라고 부탁했는데 못들었냐”라며 따져 물었다. 한지섭은 “내가 기서라씨 딸을 위해 왜 그래야 하냐”고 뻔뻔하게 일관했다. 기서라는 “한지섭, 당신 맞잖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녹음 파일까지 틀었음에도 한지섭은 “제대로 된 증거를 가져와라”라며 자리를 피했다.

기서라는 결국 양미령(배정화)을 만나서 “바뀐 것 맞죠”라고 물었다. 양미령은 “그걸 왜 이제 알았냐. 미리 알았으면 재욱이 죽음 막을 수 있었다”며 “날 납치하고 감금한 사람이 재욱이 모친이다”라고 고백했다. 또 양미령은 “포기해라. 그 사람 절대 한지섭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다. 돌아가고 싶어해도 진해림(박정아)이 안놔준다”라고 설명했다.

또 기서라는 강재욱을 죽이고 딸 한해솔을 다치게 한 사람이 한지섭과 진해림이라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기서라는 또 “내 친부모를 아냐”고 했지만 양미령은 “한번에 터지면 감당 안된다”며 돌아섰다.

기서라는 딸이 생사의 갈림길에 선 것을 보곤 다시 한 번 한지섭을 찾아갔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부탁한다. 해솔이에게 한 번만 가달라. 오늘 밤이 고비라는데 아빠만 찾는다”며 무릎을 꿇고 오열했다. 한지섭은 흔들리는 듯했지만 냉정하게 돌아섰다.

한편 양미령은 깜짝 기자회견을 열어 진국현(박철호)을 괴롭혔다. 그는 “저는 진국현 의원의 잃어버린 딸이 맞다”고 고백했다. “술집에 다니던 시절 강재욱을 유혹했다. 언니의 남자가 될지 몰랐다. 내 과거 탓에 아버지는 날 숨기고자 했다. 나도 끝까지 숨어 살려고 했다”라며 “아버지의 딸로 세상에 떳떳하게 서고 싶다”며 거짓 눈물까지 흘렸다.

이어진 예고에서 기서라는 “내가 당신 가면 벗기고 해솔이 앞에 무릎 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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