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그룹 TRCNG(지훈, 하영, 태선, 학민, 우엽, 지성, 현우, 시우, 호현, 강민)가 2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싱글 ‘WHO AM I’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TRCNG(지훈, 하영, 태선, 학민, 우엽, 지성, 현우, 시우, 호현, 강민)가 2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싱글 ‘WHO AM I’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2018년 신인상 수상을 목표로 삼은 TRCNG(지훈 하영 태선 학민 우엽 지성 현우 시우 호현 강민)가 새 싱글 ‘WHO AM I’로 새해 첫 걸음을 힘차게 뗐다.

TRCNG는 2일 정오 첫 번째 싱글앨범 ‘WHO AM I’를 발매했다. 이어 이날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TRCNG는 ‘Teen Rising Champion in a New Generation’의 약자로, 팀 이름에 새로운 시대에 떠오르는 10대들의 챔피언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지난해 10월 데뷔했으며, 멤버 전원이 10대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점을 새 앨범의 주제로 활용했다. 아직 모든 게 서툴기만 한 10대의 고민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 앨범 제목인 ‘WHO AM I’처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중독적인 휘슬사운드와 멤버들의 아카펠라가 돋보이는 인트로곡 ‘I AM’, 일렉트로닉 스윙 장르의 타이틀곡 ‘WOLF BABY’, 미디엄 템포의 ‘UTOPIA’를 실어 한층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멤버 지성은 “우리만의 색을 찾으러 가는 여정을 그린 앨범이며, TRCNG만의 매력으로 꽉 채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타이틀곡 ‘WOLF BABY’는 좋아하는 소녀 앞에서 내면의 본능이 깨어나며 누구보다 강인한 존재로 변하는 늑대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곡이다. 일렉트로닉 스윙 댄스곡으로 멤버 지성과 호현이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무대 위에서 TRCNG는 늑대가 울부짖는 모습, 발톱을 세우고 공격성을 드러내는 모습 등을 형상화한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룹 TRCNG(지훈, 하영, 태선, 학민, 우엽, 지성, 현우, 시우, 호현, 강민)가 신곡 ‘WOLF BABY’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wizard@
그룹 TRCNG(지훈, 하영, 태선, 학민, 우엽, 지성, 현우, 시우, 호현, 강민)가 신곡 ‘WOLF BABY’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wizard@
가요계에는 H.O.T.와 엑소 등이 각각 ‘늑대와 양’ ‘늑대와 미녀’ 등 늑대 콘셉트의 음악으로 사랑받은 전례가 있다. TRCNG가 그 뒤를 잇게 된 데 대해 우엽은 “선배들이 워낙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우리가 비교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면서도 “그렇지만 우리는 10대만의 느낌, 소년의 풋풋함으로 무장한 늑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TRCNG는 데뷔 전부터 다방면에서 활약한 경험으로 탄탄한 실력을 갖춰 올해 가요계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하영은 “데뷔 전 같은 소속사의 B.A.P 선배들의 댄서로 활동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표정 연기나 제스처, 라이브를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당시 선배들이 새벽까지 연습실에 남아서 같이 연습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아역 배우로 활동한 적이 있는 강민, 지성, 학민 등은 “연기 경험이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멤버 모두가 아직 10대라 시행착오도 많이 겪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발판 삼아 더 단단하게 팀워크를 다지고 있습니다.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우리는 아직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는 팀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모르니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하하.”(하영)

“새해를 새 앨범과 함께 시작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연말에는 인생에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다는 신인상을 받고 싶습니다.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올 한 해 동안 힘차게 활동하겠습니다!” (현우)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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