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JTBC 웹드라마 ‘어쩌다18’
/사진=JTBC 웹드라마 ‘어쩌다18’
JTBC 웹드라마 ‘어쩌다 18’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8일 오전 7시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 ‘어쩌다 18’(연출 김도형, 극본 유수지) 최종회에서는 첫사랑 한나비(이유비)의 자살을 막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 오경휘(최민호)가 한나비를 살리고 그에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과거로 타임 슬립 한 오경휘는 한나비의 가슴 아픈 과거와 왜 그가 자살을 선택했는지 그 이유를 모두 알게 됐다. 한나비의 제안으로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났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과정에서 한나비만 불타는 버스 안에서 무사히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오고 다른 친구들은 큰 부상을 입거나 세상을 떠나 마음 한 켠에 큰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특히 한나비는 혼수상태였던 친구마저 세상을 떠나자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택했다.

이 같은 상황을 모두 알게 된 오경휘는 한나비의 자살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오경휘의 노력 덕분에 한나비는 자살을 하려던 마음을 다잡았다. 한나비는 아프고 외롭기만 했던 자신의 인생이 오경휘로 인해서 많이 달라졌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고, 차마 그런 오경휘를 두고 자살을 할 수 없었다. 한나비는 “너한테 받은 게 너무 많아서 살고 싶어졌다”고 말하며 오경휘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경휘는 한나비의 자살을 막은 것에 안도했지만, 과거에 한 번 일어난 사건은 어떻게든 일어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사건의 주인공을 바꿀 수는 있다는 것까지도 알게 되었다. 이에 오경휘는 한나비의 자살은 막았지만, 자동차 사고 위기에 놓인 한나비를 대신해서 자신의 몸을 희생했다. 그렇게 10년의 시간이 흘러 한나비는 의사가 되었고, 오경휘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한나비의 곁에 남아있었다. 한나비 역시 가장 힘든 시기에 자신을 지켜준 오경휘의 곁에 머물렀다. 엔딩 직전 의식이 없던 오경휘가 눈을 뜨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10년 후 다시 시작된 오경휘와 한나비의 사랑을 예상케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어쩌다 18’은 죽은 첫사랑을 살리기 위해 타임슬립을 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매력, 그리고 캐릭터들을 살려주는 최민호, 이유비 등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졌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풋풋하면서도 아련한 색다른 감성 로맨스를 만들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유의 아련한 분위기를 배가시켜주는 영상미까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즐거움도 선사했다.

JTBC는 앞서 감성을 자극하며 호평을 받은 ‘알 수도 있는 사람’, 참신한 소재와 유쾌한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힙한 선생’으로 웹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어쩌다 18’는 앞선 두 작품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면서 또 하나의 웰메이드 웹드라마를 탄생시켰다는 평이다. 조회수 87만 뷰라는 기록을 세우고, 최종회가 네이버 TV TOP100 영화,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이를 입증했다.

오는 11일부터는 ‘마술학교’가 오전 7시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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