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군함도’
‘군함도’
황정민·김수안이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의 엔딩곡 ‘희망가’를 직접 불러 뭉클함을 더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첫날 97만 관객 동원, 올해 최단 기간 500만 관객 돌파 등 신기록을 쓰고 있는 ‘군함도’가 영화 속에서 완벽한 부녀 호흡을 선보인 황정민과 김수안이 직접 부른 ‘희망가’ 뮤직비디오로 감동을 안기고 있다.

일제 강점기 대중에게 퍼져 불리기 시작한 작사·작곡 미상의 노래 ‘희망가’는 곡과 가사가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바뀌면서 오늘날 ‘희망가’라는 곡명으로 불리고 있다. 영화의 엔딩곡으로 여운을 배가시킨 ‘희망가’는 황정민·김수안이 직접 부르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애틋하게 서로를 챙기는 부녀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뮤직비디오는 ‘희망가’의 가사와 조선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듯한 애달픈 곡조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황정민과 김수안은 군함도에 갇힌 조선인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와 함께 읊조리는 듯 담담하게 불러 진한 여운을 남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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