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FT아일랜드(최종훈,이홍기,이재진,최민환,송승현)가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FT아일랜드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오버 텐 이어즈(OVER 10 YEARS)’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FT아일랜드(최종훈,이홍기,이재진,최민환,송승현)가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열린 FT아일랜드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오버 텐 이어즈(OVER 10 YEARS)’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데뷔 날에도 오늘처럼 비가 내렸어요. 묘한 기분입니다.”

지난 2007년 6월 7일 데뷔한 FT아일랜드가 2017년 6월 7일, 10주년 음반으로 돌아왔다.

FT아일랜드는 7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음반 ‘오버 10 이어스(OVER 10 YEARS)’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보 소개에 나섰다.

이홍기는 음반 타이틀인 ‘OVER 10 YEARS’를 두고 “앞으로 더 갈 것이라는 포부를 담고 있다. 후보 역시 전체적인 그런 느낌이 많았다”면서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재진은 “이번 음반은 10년을 건너온 FT아일랜드의 모습이다. 밴드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적으로 많이 알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의 10년 후의 모습도 기대해달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FT아일랜드 이홍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FT아일랜드 이홍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새 음반은 타이틀곡은 ‘윈드(Wind)’를 비롯해서 총 12곡으로 구성됐다. 모든 곡이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워져 1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이홍기는 “세 차례에 걸쳐 선곡 회의를 했다. 각기 다른 장르의 곡을 어떻게 잘 섞을까 고민했다”며 “밴드로서, 또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윈드’는 보컬의 절절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록발라드로,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낸 후 겪는 힘든 이별의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이홍기는 “3년 전 만들었다. 대중성과 음악성 사이에서 고민을 했다. 우리의 이미지와 또 다른 면도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가요계에는 ‘7년 징크스’란 말이 나올 정도로 해체를 결정하는 그룹이 늘어나고 있다. FT아일랜드의 10주년이 더욱 빛나는 이유다.

그룹 FT아일랜드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FT아일랜드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재진은 “여러 이유로 해체를 결정하는 그룹이 있는데,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홍기는 “가창력과 실력에 있어서 아이돌도 이만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고 자평했다.

FT아일랜드는 ‘아이돌 밴드’라는 선입견과 편견을 스스로 벗고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이홍기는 “어느새 아이돌이란 소개에 웃고 있더라”며 “이제 수식어는 상관없다. 우리가 잘하면 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해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FT아일랜드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데뷔 10주년 기념 음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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