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안녕하세요’ / 사진제공=KBS
‘안녕하세요’ / 사진제공=KBS
이영자가 붐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5일 방송되는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붐과 트와이스 정연, 다현이 출연한다.

오프닝에서 이영자는 붐에게 “사건 이후로는 첫 출연 아니냐”며 돌직구를 날렸지만 붐은 “인생의 전반전 때 나왔고, 지금은 후반전이고 연장전까지 갈 거다”라며 재치 있게 넘겼다.

한편 40여 개의 화분을 키우고 있다는 붐은 “돈을 벌게 해주는 화분이 있다. 일이 잘 될 때는 화분에서 새순이 계속 자라고, 일이 안 되면 죽어버린다”며 화분의 신기한 힘에 대해 이야기 했다. “5년 동안 쉬면서 완전히 죽었겠다”는 이영자의 촌철살인 멘트에 붐은 “얼마 전부터 다시 새순이 나고 있다”며 남다른 화분 사랑을 보였다.

이날 사연에는 4살, 3살 아이를 둔 결혼 4년 차 남편이 출연했다. “제 아내는 ‘나중에 병’에 걸렸습니다. 산더미 같이 쌓인 설거지도 ‘나중에~’, 엉망진창인 집 정리도 ‘나중에~’ 심지어 아이가 불덩이처럼 열이 올라도 아직 괜찮다며 병원은 나중에 가도 된다고 하네요. 다들 원래 이렇게 살고 있나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주인공은 “퇴근하고 집에 오면 다 쓴 기저귀나, 쓰레기, 과자 부스러기 등이 바닥에 널려있는데 아이가 어려서 주워 먹기도 한다”며 위생적인 문제로도 답답해했다. 실제 집안 사진을 본 MC와 게스트들은 널려있는 쓰레기와 물건 때문에 발 디딜 곳이 없어 헤매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주인공의 아내는 “귀찮고 피곤해서 미루고 있다”며 정리하지 않는 것은 인정했지만 “마음이 서면 치울 거다”라며 큰 문제가 아닌 듯 답했다. 이에 김태균이 “마음이 서는 게 언제냐?”고 묻자 아내는 “마음은 항상 갖고 있는데 또 막상 치우려 하면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다른 물건을 가져온다”고 답했다. 아이가 38도까지 열이 오르는데도 병원에 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이가 열이 나도 잘 먹고 잘 놀아서 상태를 지켜보는 중이었다. 어차피 병원에 가도 하루 이틀 뒤에 오라고 한다”고 답하는 등 MC들의 질문에 따박따박 이유를 설명해 모두가 아내의 의견에 공감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기도 했다.

하지만 곧 장모와 장인어른이 구원 등판했다. 장인어른은 “아까 사진으로 봤던 건 그나마 정리가 된 거다. 손주가 보고 싶어도 딸의 집에 갈 엄두가 안 난다”며 사위의 고민에 힘을 실어주었다. 정연은 “맞벌이를 하다 보니까 담당을 맡아서 하면 좋겠다” 다현은 “남편이 너무 착하다. 잘 합의해서 해결 됐으면 좋겠다”며 주인공의 고민에 공감했다.

항상 나중으로 미루는 아내 때문에 고민인 남편의 사연은 이날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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