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감독과 주연배우 자격으로 레드카펫 위에 섰다. 영화 시사 후 포토월, 기자회견 그리고 레드카펫까지 두 사람은 축제의 자리를 한껏 즐겼다.
김민희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기자회견에서 올 블랙 패션을 선보인 그는 레드카펫에서는 연분홍빛의 드레스로 하늘하늘한 면모를 자아냈다. 여리여리한 그의 몸매와 잘 어울리는 드레스였다. 홍상수 감독은 수트를 입고 깔끔한 느낌을 더했다.
홍상수 감독은 레드카펫에서 김민희의 허리를 감싸고, 손을 잡으며 리드했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 옆에서 환한 웃음을 지었다. 기자회견에서도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에게 의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레드카펫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하고 외신과 간단한 인터뷰를 마친 두 사람은 건물 내부에 들어가 나란히 걸린 자신들의 사진에 사인을 하기도 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상수 감독은 “많은 감독들이 자신의 삶을 영화 스토리에 녹여낸다”면서도 “절대 자전적인 내용을 싣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민희에 대해 “나는 김민희와 매우 가까운 관계”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 6월 불륜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에 관해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 현재 홍상수 감독은 부인 A씨와 이혼 소송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