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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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신형 K7’의 출시로 준대형세단 시장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기아차는 2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올 뉴(ALL NEW) K7’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2009년 1세대 K7 출시 후 프로젝트명 YG로 개발에 착수해 7년 만에 선보인 완전변경모델이다. 회사는 “한 차원 높은 격과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이라고 자부했다.

현재 국내 준대형 시장은 형제기업 현대차의 그랜저가 독보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작년 한 해 동안 팔린 그랜저는 8만7182대로, 경쟁차량으로 꼽히는 K7(2만805대), 임팔라(6913대), SM7(8485대) 등 국내 완성차 3사의 대표 준대형 모델의 총 판매량(3만6203대)보다도 많다.

월 평균 판매량 역시 그랜저는 7265대를 기록해 압도적이다. K7과 임팔라의 월평균 판매량은 1000여대 수준이다. K7은 모델 노후화로, 임팔라는 물량난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SM7의 경우 월 평균 판매량이 700여대 수준에 그쳐 사실상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따라서 기아차는 이번에 출시한 K7의 올해 국내 시장 판매 목표를 5만대로 책정하고, 시장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신형 K7은 기아차의 앞선 기술력과 남다른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감성적 역량, 풍부한 상상력이 응집된 결정체”라며 “차별화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한 차원 높은 주행성능, 안전성을 바탕으로 준대형 세단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09년 1세대 이후 7년 만에 완전 변경(풀체인지) 모델로 새로 출시된 K7은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사전계약에서 7500대가 신청되는 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 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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