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틴탑

틴탑

그룹 틴탑은 칼군무의 대명사다. ‘투유’ 토끼춤 재해석 안무, ‘장난아냐’, ‘아침부터 아침까지’로 자랑한 프리스텝 등 매 앨범 퍼포먼스로 킬링파트를 만들어냈다. 새 앨범 신곡 ‘사각지대’에서도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다. 이번엔 하나의 특정한 포인트가 아닌 틴탑이 가진 아우라로 만들어낸 퍼포먼스였다. 니엘은 지난 18일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안무 구성이 멤버들끼리 뒤엉키면서 조화가 이뤄진다. 어떤 한 동작을 신경 썼다기 보다 구성에 신경 썼다”며 “파파라치 뒤엉키면서 조화를 이뤄가는 구성이 많다. 기자님들이 사진을 찍을 때 파파라치가 사진을 찍는 것 같다고 해서 ‘파파라치 퍼포먼스’라고 이름 붙이기도 했다”고 설명을 곁들었다. 포인트 안무가 아닌 전체적인 무대의 동선 조화로 뿜어내는 미학, 칼군무로 정상에 올랐던 틴탑이라 해낼 수 있는 무대였다.

# Mnet ‘엠카운트다운’ : 파트별 가사가 궁금한 이에게 추천하는 영상

카메라워크 : ★★★☆
8초 니엘 눈맞춤 ‘심쿵’ : ★★★★☆
천지랑 눈맞춤 하고 싶다 : ★★★☆

‘엠카운트다운’ 틴탑 ‘사각지대’ 무대

‘엠카운트다운’은 비디오아트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무대세트로 눈길을 끌었다. 해당 파트 가창자의 클로즈업 뮤직비디오가 모니터로 함께 나오면서 ‘사각지대’ 퍼포먼스를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졌다. 때로는 퍼포먼스가 아닌 영상에 시선이 강탈되기도 했다. 후렴구에는 온전히 퍼포먼스에 집중할 수 있게 조치했다. 파트별 가사를 확실히 알 수 있는 무대 구성이지만, 천지와 카메라가 아이 콘택트가 제대로 되지 않아 2%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 KBS2 ‘뮤직뱅크’ : 놓칠 수 없는 킬링파트 제조기

카메라워크 : ★★★★
곳곳에 깨알 동선 포인트 : ★★★★
각종 편집 기술 동원력 : ★★★★☆

‘뮤직뱅크’ 틴탑 ‘사각지대’ 무대

뽀샤시 효과를 준 밝은 색감의 화면과 강렬한 레드 슈트, 무대 세트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냈다. 장식물 사이로 엿보는 듯한 카메라워크, 오버랩 효과, 화면 재생 속도 조절 등 각종 편집 기술들이 동원돼 틴탑의 컴백을 화려하게 맞이했다. 1분 32초 점프와 2분 37초경 창조가 재킷을 벗을 때 살짝 걸린 슬로우 모션이 킬링 파트였다. 무대 위 카메라와 적절한 풀샷 앵글이 어우러졌다. 43초, 2분 14초 등 동선이 뒤엉키면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핵심인 ‘사각지대’ 안무의 깨알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 MBC ‘쇼!음악중심’ : 틴탑 팬클럽 엔젤, 대단해요!

카메라워크 : ★★★
엔젤 응원력 : ★★★★★
카메라 어지럼증 : ★★★

‘쇼!음악중심’ 틴탑 ‘사각지대’ 무대

‘쇼!음악중심(이하 음악중심)’은 틴탑과 팬들의 호흡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엔젤(틴탑 팬클럽 이름)의 응원 소리가 크게 들리며 틴탑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틴탑 또한 블랙 슈트로 남성미를 보여줬다. 이에 반해 카메라는 전체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움직임을 따라가는 앵글을 좋지만, 너무 빠른 속도로 따라가 화면이 흔들렸다. 2절 창조-니엘이 엇갈리는 파트에서는 동선의 엇갈린 효과를 놓쳤을 뿐만 아니라 1분 19초경 급격한 카메라 앵글 변화가 어지럼을 줬다. 그러나 엘조 랩파트, 창조 독무 파트의 로우앵글이 위엄을 돋보이게 만들어 무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 SBS ‘인기가요’ :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신비로움

카메라워크 : ★★★☆
들켜버린 연기에 틴탑에 마음을 떨어 : ★★★★
보컬 포착 능력 : ★★★★

‘인기가요’ 틴탑 ‘사각지대’ 무대

‘인기가요’는 폐허가 된 고급 저택을 무대 세트로 만들어 고급스러우면서 흐트러진 남성미를 동시에 드러냈다. 깔린 스모그가 후렴구 사운드와 어우러져 마치 깨진 창문 틈 사이 바람이 부는 듯한 신비로운 효과도 줬다. 2분 35초경 창조 파트를 놓친 것은 아쉽지만, 니엘 천지 두 보컬의 애드리브를 놓치지 않고 클로즈업으로 담아낸 것이 눈에 띄었다. 매무대 틴탑이 소화하는 슈트빨을 감상하는 것도 포인트. ‘인기가요’에서는 와인색으로 슈트 콜렉션을 하나 더 추가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티오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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