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엑소
엑소
엑소

그룹 엑소가 청량한 매력을 가득 안고 돌아왔다. 엑소는 지난 3일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 활동에 돌입했다. ‘러브 미 라잇’은 그동안 엑소가 보여준 무게감 있는 모습과 반대되는 달달하고 청량한 매력을 담은 곡. 퍼포먼스도 한층 가벼워지고, 밝아졌다. 짜임새 있는 구성은 여전하면서도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동작과 복고 느낌을 강조했다. 카메라는 엑소의 밝은 표정과 이리 저리 무대를 옮겨다니는 구도의 특징을 잡는 것이 관건이다.

# Mnet ‘엠카운트다운’ : 엑소의 변신을 느껴라

카메라워크 : ★★★★
디오 커몬요정 : ★★★★★
통통 발랄 엑소 : ★★★★★

‘엠카운트다운’ 엑소
‘엠카운트다운’ 엑소
‘엠카운트다운’ 엑소

‘엠카운트다운’은 최초공개 무대임에도 거의 완벽한 카메라워크를 선보였다. 백현 파트 이후 4:5 겹치는 대형, 찬열의 엑셀 밟기와 4:5 대형, 디오 클라이막스 등 ‘러브 미 라이트’의 특징적인 대형을 모두 잘 드러냈다. 동시에 발랄하고 귀여운 멤버들의 표정도 모두 담았다. 도입부 디오 커몬 요정 표정, 2절 카이 ‘날아가볼까’ 깨알 추임새를 모두 포착했다. 다만 디오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무대를 이동하며 ‘우리만의 야간비행’에서 손을 하늘로 뻗는 포즈를 취하는데 이 장면을 놓쳤다.

# KBS2 ‘뮤직뱅크’ : ‘으르렁’ 2년 뒤, 성숙+여유 갖춘 남자들

카메라워크 : ★★★
깐종대 : ★★★★★
시우민의 셔츠 섹시 : ★★★★★

‘뮤직뱅크’ 엑소
‘뮤직뱅크’ 엑소
‘뮤직뱅크’ 엑소

‘뮤직뱅크’는 조명이 반짝이는 효과로 엑소 비주얼의 자체발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러브 미 라잇’은 도입부부터 디오의 ‘오우 예 커몬(Oh Yeah! C’mon)’에서 드러나는 귀여운 표정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과제. ‘뮤직뱅크’의 조명 효과가 디오의 표정과 순간 겹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카메라워크는 전체적으로 놓친 퍼포먼스는 없지만, 완벽하진 않았다. 1절 수호가 멤버들 사이에서 나오는 장면, 2절 찬열-디오-세훈으로 이어지는 파트도 독특한 대형을 자랑하는데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다. 갑작스런 비틀기 앵글도 첨가됐다. 대신 캐주얼한 교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이 마치 ‘으르렁’에서 남성미를 뿜어내던 엑소가 한층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돌아온 듯한 느낌을 풍겨 반가움을 자아냈다. 시우민의 풀어 헤친 셔츠와 걷어올린 소매는 한 층 섹시해진 엑소의 모습을 대변한다.

# MBC ‘쇼!음악중심’ : 비주얼 + 라이브 + 의상 3위일체

카메라워크 : ★★★
라이브도 잘하는 엑소 : ★★★★
단체 생머리 엑소 : ★★★★★

‘쇼!음악중심’ 엑소
‘쇼!음악중심’ 엑소
‘쇼!음악중심’ 엑소

디오의 ‘커몬’을 놓쳤다! 이럴수가!!! 아무리 앨범 재킷에서 보여준 미식축구팀 의상을 입었다지만,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미국 어느 고등학교에 가야 이 잘생긴 남자들을 볼 수가 있는지 상상하게 만드는 무대였다. 귀에 쏙쏙 들리는 흠 잡을 데 없는 라이브까지, 비주얼, 의상, 라이브가 3위일체가 됐다. 모두다 청순하게 앞머리를 내린 모습이 레전드 비주얼을 탄생시켰다. 다만 카메라워크가 아쉬웠다. 카메라는 대부분 클로즈업샷을 선보여 퍼포먼스와 전체적인 구도를 드러내지 못했다. 1절 수호가 멤버들 사이로 나오는 장면, 찬열이 엑셀에 발을 올리는 장면 모두 클로즈업 처리됐다. 모자를 써서 안 그래도 잘 보이지 않는 얼굴이 어두운 조명에 더욱 가려졌다. 2절 수호 ‘러브 미’ 다음에 ‘라잇’이 기계음으로 화려한 비트를 타는 부분은 깔끔하고 효과적으로 다뤄졌다. 후반부 첸의 ‘유 갓 투 러브’ 애드리브에서 첸을 한 번도 비추지 않은 것은 아쉽다.

# SBS ‘인기가요’ : 엑소의 매력을 정수리로 빨려들어가

카메라워크 : ★★★
부감샷의 호불호 : ★★★
기타치는 디오 : ★★★★★

‘인기가요’ 엑소
‘인기가요’ 엑소
‘인기가요’ 엑소

역시 무대 세트부터 화려하다. 큐브 안에 엑소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도입부 효과와 더불어 스트라이프 정장을 입은 엑소가 무대 배경색과 어우러졌다. ‘인기가요’는 쉴 틈 없는 화면전환이 특징인데 ‘러브 미 라잇’에서는 화면전환이 급격히 이뤄지지 않았다. 큐브라는 무대 세트를 살려 부감샷이 등장해 새로운 앵글을 활용했다. 다만, 부감샷이 특별히 필요하지 않은 타이밍에 등장해 오히려 튀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부감샷보단 기타치는 디오를 발견할 수 있는 깨알 순간이 더 눈에 띄었다. 또한, 후렴구에서 풀샷보다 클로즈업이 더 많이 등장해 군무를 감상할 시간이 부족했다. 참고로, ‘인기가요’는 카이의 ‘날아가볼까’ 추임새를 잡지 않은 유일한 방송이기도 하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SM엔터테인먼트,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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