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16회 2014년 7월 9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은대구(이승기)는 자신의 아버지가 유애연(문희경)의 남편 신지일(이기영)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다. 또 자신의 어머니가 살해된 현장에서 유애연의 펜던트가 발견된 사실에 사건의 진상을 캐고자 한다. 대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조형철(송영규)은 대구가 사건을 수사하려 하자 진실을 덮어둘 것을 종용한다.

리뷰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어두움은 있다. 대구가 지닌 까칠함과 가끔씩 내보이는 공격성은 어린 시절 의문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풀지 못한 미스터리에서 기인한다. 드디어 대구는 자신의 과거와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신지일이라는 사실을 눈치챈 대구는 그에게 찾아가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밝히며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

한편 박태일(안재현)도 경찰복을 입게 된 이유를 동료들에게 담담히 털어놓는다. 과거 형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채 집을 뛰쳐나오다 뒤따라오던 형이 차에 치어 즉사한 것. 의대에 다니던 태일은 그 길로 의사의 꿈을 접고 형이 소망하던 경찰이 된다. 주인공들은 이처럼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한 과거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한 발자국씩 나아가려는 행보를 보여준다. 더불어 로맨스도 조금씩 진전한다.

아버지에 대한 혼란에 휩싸인 대구는 어수선의 무릎을 베고 누운 채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냐?”고 묻는다. 자신의 속내를 고스란히 전할 수 없는 대구가 택한 가장 솔직한 표현법인 것. 수선을 만나며 대구는 그렇게 조금씩 마음을 열며 성장해간다. 어머니의 죽음에 관한 비밀에 맞닥뜨린 순간에 대구가 보고싶어하는 사람은 이제 수선으로 자리하게 됐다.

김사경(오윤아)을 주축으로 이뤄진 사건 수사팀도 빠르게 움직였다. 유애연을 소환해 당시 사건에 대한 진술을 듣고자 준비에 돌입한 수사팀은 애연의 뒤를 쫓아 특성을 파악하며 긴박하게 수사를 진행시켰다. 진실의 실체를 목격하게 된 대구에게는 이제 모든 것을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수다포인트
- 이젠 문희경 씨의 얼굴과 표정만으로도 섬?한 느낌이 오는군요!
- 주위사람들을 당연하다는 듯 아랫사람 취급하는 사모님들은 아마도 신분제 사회를 살고 있나 봅니다.
- 돌직구 고백도 좋지만 가끔은 은근슬쩍 무릎을 내어달라는 신호도 가슴 설레는군요.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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