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무한도전
“이론의 여지가 없는 표절곡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동연 교수가 최근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프라이머리의 ‘I Got C’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8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이동연 교수는 최근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 편을 통해 발표된 노래 ‘I Got C’에 대해 “에메랄드의 세 곡을 표절한 것으로 보인다. 교묘하고 노골적이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 “보통 힙합이나 일렉트로닉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기존에 있는 음원을 참고하는 행위를 ‘레퍼런스’라고 하는데 샘플을 참고할 때는 리듬이나 비트의 베이스라인 등을 참고하지 이렇게 멜로디를 통으로 참고하는 경우는 없다”며 “이럴 경우에는 출처를 반드시 밝히지만, 주요 멜로디를 그대로 쓰고서는 밝히지 않은 채 단순히 ‘참고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는 건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또한 네덜란드 원작자 카로 에메랄드가 보내온 메일을 언급하면서 “‘문제된 구절들의 코러스와 멜로디는 우리 곡 리퀴드 런치(Liquid Lunch)와 동일하다. 몇몇 부분들은 너무나 동일해서 표절로도 볼 수 있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며 “네덜란드 주요 언론에서도 심각하게 이 문제를 보도하고 있으니 소속사가 빨리 사과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말했다.

이 교수는 “박지윤의 신곡 ‘미스터리(Mr.Lee)’도 카로 에메랄드의 ‘원데이(One day)’의 코드 진행 과정이나 리듬 체계가 거의 비슷한 심각한 번안곡 수준의 표절곡”이라고 주장해 표절논란에 불을 지폈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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