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03일 09:48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박인비 소속 피델리티매니지먼트그룹, '빌리어즈TV' 운영사 브라보앤뉴 인수
피델리티매니지먼트그룹(이하 FMG)이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스포츠사업법인인 ㈜브라보앤뉴(이하 BNEW)를 최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FMG는 국내 스포츠마케팅업계 경영인인 이희진, 장상진 대표가 2020년 11월에 설립한 지주 회사다. FMG의 자회사인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프로당구협회(PBA)의 공식 마케팅 대행사이며, 박인비, 유소연, 이정은6, 김아림, 허미정 등 골프선수 매니지먼트 및 골프 대회 등 스포츠 이벤트 운영 대행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FMG에 인수된 BNEW는 스포츠전문채널 ‘빌리어즈TV’, B2C(당구인) 및 B2B(당구장) 플랫폼 ‘빌리보드’, 당구 프랜차이즈업 ‘브라보앤파트너즈’, 당구용품 ‘센토’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FMG 윤석환 대표는 “이번 M&A를 통해 스포츠 IP(지적재산권)인 PBA를 중심으로 마케팅, 미디어, 플랫폼, 용품 등 유관 사업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각 사업간 시너지가 일어날 것”이라고 이번 인수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스포츠전문채널 빌리어즈TV는 오는 4일부터 PBA 콘텐츠를 정식으로 편성해 방송할 계획으로 빌리어즈TV 시청자들은 더 많은 볼거리들을 제공받게 된다. 빌리어즈TV의 유튜브 채널(구독자 17.4만명)과 PBA의 유튜브채널(구독자 8만명)도 상호 콘텐츠 교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마케팅 이벤트 등을 통해 구독자 확대 및 콘텐츠 소비 증가 등의 시너지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 선수매니지먼트 및 스포츠이벤트 사업에서도 시너지가 예상된다. FMG는 "브라보앤뉴의 관련 사업부가 10여명의 골프선수 매니지먼트 및 다수의 골프, 당구이벤트를 주관하고 있는 와우매니지먼트그룹과 함께하면서 운영 효율성이 좋아지고, 후원 유치 및 신규 유망 선수 영입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FMG측은 추진 중인 사업들이 계획대로 자리잡을 경우, 3년 뒤 기업공개(IPO)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