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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전문 기업 제논은 탄탄한 전문 엔지니어 인력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과 흑자를 동시에 달성하며,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상장 방식으로 연내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AI 인력풀 기반으로 흑자·매출성장 지속
거래소 심사 통과…연내 코스닥 상장 목표
고석태 제논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엔지니어 중심의 인력 구성이 제논의 핵심 역량”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제논은 생성형 AI 관련 컨설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기업 고객의 생성형 AI 내재화를 돕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직원이 직접 고객사를 찾아 AI 탑재를 돕는 팔란티어와 비슷하다. 제논은 2017년 11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230건의 AI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12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달 21일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제논은 AI 벤처기업 중에서는 드물게 매출 성장과 흑자 기조를 동시에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제논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36.1% 늘어난 117억4395만원이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3.4% 늘어난 11억3893만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0%가량 증가했다.
고 대표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AI 인재풀을 꼽았다. 생성형 AI 부문 전문성을 인정받아 다른 정보기술(IT) 업체와 견줘 높은 용역 단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고 대표는 “소프트웨어 비중이 낮고 용역 비중이 높은 IT 회사는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AI 전문성이 단가에 반영돼 용역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흑자를 유지하는 구조”라고 했다.
AI 부문 인력들의 전문성을 살려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한 것도 제논이 흑자 기조와 매출 성장을 이어온 비결이다. 제논은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인 ‘제노스’, AI 기반 사무 자동화 솔루션인 ‘원에이전트’, 일반 고객이 쓸 수 있는 AI 서비스인 ‘제나’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고 대표는 “제노스와 원에이전트 등의 연구개발(R&D)에 걸린 기간은 7~14개월 정도”라며 “단기간에 소프트웨어 R&D를 완료해 바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제논의 매출 중 AI 관련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다. 고 대표는 “직원들의 AI 관련 역량, 옐로씨매니지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의 마케팅 도움으로 소프트웨어 매출이 늘 수 있었다”고도 했다.
고 대표는 “매출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도모한 좋은 AI 회사가 있다는 점을 시장에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제논이 적자 스타트업이 주로 활용하는 기술특례상장 대신 흑자 기업들이 이용하는 일반상장 절차를 통해 코스닥 입성에 도전하는 이유기도 하다. 고 대표는 “이르면 10월 중 증권신고서 제출 등 상장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연내 상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심우일 기자 goodwi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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