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말 쏟아진 수출업체의 달러 네고(매도) 물량과 미국의 고용 부진이 맞물리면서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내려앉았다. 무역흑자 확대에 따른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가 이어지면서 이번주에도 환율이 1300원대 중반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높은 미국 장기국채 금리와 유로존 재정건전성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환율 반등 변수로 꼽힌다.

지난 3일 오전 6시 원·달러 환율은 1344.2원에 거래를 마쳤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오전 5시 1357원에 거래된 데 비해 12.8원 하락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과 무역흑자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83.5% 늘어난 120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흑자는 498억5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 부진으로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진 것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2일 발표된 미국 9월 비농업 일자리는 2만9000개 늘어 시장 예상치(9만 개)를 크게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