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다시 불거진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입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유가가 반등했고, 이는 물가 상승과 금리 인하 지연, 나아가 금리 재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과 미국 채권금리의 급등세가 맞물리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그동안 증시를 강하게 이끌어온 ‘AI 투자가 지속될 수 있겠는가’에 대한 의구심마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우리는 불안감 이면의 본질을 명확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AI 투자의 본질: ‘수요의 위축’이 아니라 ‘자본 부족의 문제’

시장에서 제기되는 AI 투자 회의론은 수요가 줄어서 생긴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2022년 이후 약 4년간 이어진 고강도 긴축으로 연준 자산이 고점 대비 25%가량 축소되는 등 시장 유동성이 메마른 환경 속에서,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쉼 없이 이어지다 보니 잉여현금흐름(FCF)이 급격히 줄어들며 발생한 ‘자본 부족과 일시적 병목 현상’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