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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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한국거래소의 거래시간 연장이 맞물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시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17일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최근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거래량 분산 등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가능성 등으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며 “개인 투자자의 고위험 상품 쏠림과 신용거래 추이 등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했다.

거래소는 지난 14일부터 오후 4~8시까지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제도 시행 첫날부터 변동성완화장치(VI)가 무더기로 발동되며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Fed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인상하면서 자칫하면 증시 변동성이 더 증폭될 공산이 커졌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 원장은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다”며 “향후 엔화 강세 및 이에 따른 외국인 투자 자금의 흐름 변화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자금시장 동향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국내 회사채 및 단기자금 시장 등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점검하고 은행권의 자금 중개 기능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시중 유동성 축소 시 발생 가능한 증권·여전사 등의 차환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금리, 자금 흐름, 환율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며 “국내 금융시장 및 금융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를 살펴보고 변동성 확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우일 기자 goodwi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