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이미 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준비 돼 있다
금리선물시장은 금주 FOMC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확률을 90% 전후 수준까지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지난 금요일의 8월 CPI 결과도 결국 인상을 지지하는 양상으로 확인되면서 동결에 대한 전망이 자취를 감춘 탓이다. 물론 美 통신사의 요금제 개편에 따른 전화비 급등과, 유가 영향이 다분히 반영된 항공료 상승분 등을 걸러내고 보면 물가가 생각보다 안정적이라는 판단도 가능하다. 다만 연준이 이를 빌미로 인상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면 시장 변동성은 오히려 확대될 공산이 클 것으로 본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이 한 달여 만에 50bp 가까이 급등했다는 점은 시장 스스로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사실 미국의 명목 성장률이 7%에 육박하고, PCE 2% 물가 목표를 5년 동안 달성하지 못하는 상황인 데다가, 여타 국가들이 적극적인 긴축 행보를 보이는 상황에서 연준만 홀로 동결로 대응한다면, 이는 자칫 물가 억제에 안이한 모습으로 비칠 소지가 다분하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장기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 반영하며 추가 상승세를 보일 여지가 크고, 이는 결국 연준이 뒤늦게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귀결되면서 단기 금리도 함께 끌어올리게 될 것이 유력하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금번 FOMC에서 인상 단행과 함께 추가 긴축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를 취하는 결과로 도출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