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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작년말 기준, 올해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정책 사이클은 통화완화 종료 이후 동결기간이 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3월 발생한 미·이란 전쟁으로 동결기간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고 긴축으로의 전환 시기가 상당히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이 바뀌었다.

다만 글로벌 주요국의 국채금리를 만기 구간별로 살펴보면 단순히 통화긴축을 우려해서 금리가 오른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면도 없지 않다. 국채금리가 오르는 이유가 기준금리 인상이 주요 원인이라면 정책금리에 민감한 초단기를 비롯한 중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올랐어야 하는데,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현상은 글로벌 장기금리의 급등이기 때문이다.

수익률 곡선은 긴축정책의 영향으로만 설명되기 힘들어

일반적으로 단기금리는 정책금리에 연동되는 힘이 강하고, 장기금리는 국가의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재정상태 등 거시적인 펀더멘털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그래서 정책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되는 기간에 국채금리는 만기별로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의 다양한 모습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