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조·직매형 의류(SPA) 기업이 약진하는 가운데 스웨덴에서 출발한 H&M과 중국계 쉬인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다.

6일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지난 7월 H&M의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쉬인 결제액은 39% 줄었다.

패션업계에서는 H&M의 뚜렷하지 않은 브랜드 정체성을 부진 배경으로 꼽는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유니클로는 기능성 소재와 가성비, 자라는 트렌디한 디자인이라는 이미지가 뚜렷하지만 H&M은 대표 상품이나 이미지가 부족하다”며 “판매 채널도 자사몰과 일부 종합몰 중심이고 최근 강남 신세계백화점 내 매장이 문을 닫는 등 국내에서 뚜렷한 성장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H&M 한국법인 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의 지난해 매출은 3778억원으로 전년보다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16.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