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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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더위는 좀처럼 끝날 것 같지 않다. 창밖의 햇빛은 지나치게 타오르고, 잠깐만 걸어도 셔츠가 등에 달라붙는다. 이런 날에는 가을이라는 것이 정말 존재하기는 하는지 의심스러워진다. 그래도 달력을 한 장 넘기면 9월이다. 조만간 아침 문을 열었을 때 공기의 느낌이 조금 달라지면, 그제야 계절이 이미 바뀌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된다.

주식시장도 비슷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천장’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깨끗이 지우게 했던 상승세가 6월 이후 가파른 내리막으로 돌아섰다. 주식 시장의 계절에는 정확한 달력은 없다. 계절이 바뀐 뒤 한참 지나서야 그때가 여름의 마지막 날이었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이렇듯 극심한 변동성과 때로는 아무런 규칙도 없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주식시장이지만, 그래도 반복해서 나타나는 구조를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