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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진입과 노노(老老) 부양으로 자산 이전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신탁이 상속 분쟁 예방과 치매 대비 재산 관리를 위한 합리적인 자산 이전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토지 매각·자녀 분배까지 설계
치매 대비 재산 관리 가능
인구 구성과 가족 형태도 바뀌고 있다. 노인이 노인 부모를 모시는 '노노(老老) 시대'다. 자신의 노후를 걱정하면서 부모를 부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상속과 증여 등 가족 간 자산 이전을 둘러싼 고민도 한층 복잡해졌다.
미국과 일본은 한국에 앞서 신탁을 자산 이전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은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유언장 작성 비율이 75%에 달한다. 한국은 사망자 중 유언장을 쓴 사람 비중이 1%도 안 된다.
신탁은 토지에도 활용된다. 토지 가격이 높을 때 팔고 싶어도 가격이 오르지 않아 생전에 매각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사후 자녀들이 상속받더라도 분쟁이 생기거나 조급하게 현금화하려는 마음 때문에 손실을 보고 처분하는 일도 적지 않다. 신탁은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에 좋은 수단이다. 토지를 원하는 가격에 팔고, 매각대금도 자녀에게 다툼 없이 나눠 줄 수 있다.
신탁은 치매에 걸렸을 때 재산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본인이 치매에 걸리면 재산이 동결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재산을 처분하거나 이전하는 데 제한이 생기고 치료비와 간병비, 요양비 등 많은 자금이 필요할 때 남은 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때 신탁을 활용하면 재산이 동결되지 않고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사용 가능하다.
신탁 상품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큰 시대에 합리적인 자산 이전 수단이 될 수 있다. 인공지능(AI)이 발전하더라도 개인의 삶과 가족 관계, 가치관을 반영한 자산 관리를 대신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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