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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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시장에서 투자자가 맞닥뜨리는 가장 강력한 적은 시장의 변동성이나 금리 충격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수십 년간 축적된 행동경제학 연구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하는 적은 다름 아닌 투자자 자신의 심리입니다.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순간마다 우리의 심리는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오작동하며, 그 결과는 고스란히 포트폴리오 성과에 반영되곤 합니다. 이 현상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개념이 바로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제시한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입니다.

전망 이론의 핵심은 인간이 이익과 손실을 받아들이는 무게가 서로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 전통 경제학은 인간을 합리적 존재로 가정해 100만 원을 얻는 기쁨과 100만 원을 잃는 고통이 같은 크기일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나 실제 인간은 같은 크기의 손실에서 느끼는 고통을 이익에서 느끼는 기쁨보다 훨씬 크게 받아들입니다. 흔히 손실의 고통이 이익의 기쁨보다 두 배 정도 강하게 느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손실 회피(Loss Aversion)’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