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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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모델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6월 하순, 중국 스타트업 즈푸(Z.ai)가 내놓은 GLM-5.2가 글로벌 벤치마크 전체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앤트로픽의 페이블5, 오푸스 4.8, GPT-5.5 다음인데, 출력 토큰 가격은 GPT-5.5의 15% 수준. '제2의 딥시크 모먼트'라는 말이 해외에서 나왔고, 즈푸의 시가총액은 6월 25일 기준 공모가 대비 1,958% 올랐다. OpenRouter 데이터 기준, 중국 모델의 API 점유율도 작년 말 23%에서 현재 34%까지 상승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대세 전환의 냄새가 난다.

그러나 한꺼풀 벗기면 그림이 달라진다. 벤치마크 성능은 공급의 상한을 보여줄 뿐, 그 공급이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전환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즈푸의 연간 반복 수익(ARR)은 2.5억 달러. 앤트로픽의 470억 달러와 비교하면 0.5% 수준이다. 시가총액 대비 매출 배수(PSR)는 즈푸 467배, 앤트로픽 20.5배다. 즈푸의 밸류에이션은 현재 실적이 아니라 미래 기대치를 대규모로 선반영하고 있다. 게다가 즈푸는 매출이 성장하는 동안에도 R&D 지출 확대로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