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에서 8회 점수를 9-3으로 벌리는 2점짜리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호르헤 로페스의 바깥쪽 싱커를 부드러운 스윙으로 밀어 쳤다.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은 타구는 시속 103마일(약 165.8㎞), 비거리 380피트(약 116m)가 나왔다.
오타니의 시즌 14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친 뒤, 9경기 연속 손맛을 보지 못했다.
그 9경기에서 타율 0.189(37타수 7안타) 3타점으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이날 2번 지명 타자 자리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수확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 0.330(221타수 73안타)이 됐다.
다저스는 홈런 2개로 타선을 이끈 윌 스미스의 맹타와 침묵을 깬 오타니의 지원을 받아 메츠에 10-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36승 22패, 승률 0.621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