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통산 안타 2위의 '투타 겸업' 욕심
손아섭 "고영표의 체인지업 빼앗으면, 나도 이도류 할텐데"
한국프로야구 개인 통산 안타 1위 등극을 눈앞에 둔 손아섭(36·NC 다이노스)이 '투수' 고영표(33·kt wiz)의 체인지업을 탐냈다.

손아섭의 '야구 욕심'이 드러난 한 마디였다.

손아섭은 22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사회자가 '다른 선수에게 빼앗고 싶은 것'을 묻자 "고영표의 체인지업"이라고 말해 팬들을 술렁이게 했다.

그는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빼앗으면 한국 최초의 '이도류'(투타 겸업)로 뛸 수 있지 않을까"라며 "야구 욕심이 많아서 타자와 투수 다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손아섭 "고영표의 체인지업 빼앗으면, 나도 이도류 할텐데"
실제 손아섭은 투수에 도전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고영표의 춤추는 체인지업을 타석에서 보며 부러움을 느꼈다.

2천504안타를 친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에 이어 KBO 최다 안타 2위(2천416개)를 달리는 손아섭의 체인지업 언급에 고영표는 기분 좋게 웃었다.

사실 손아섭이 올해 가장 바라는 모습은 오랜 동료였던 전준우(롯데 자이언츠)와 포스트시즌에서 대결하는 것이다.

지난해 창원 NC파크를 찾아 손아섭이 가을 무대를 누비는 장면을 본 전준우는 "든든한 김태형 감독님이 오셨으니 당연히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에 손아섭은 "(전 소속팀) 롯데와 가을 무대에서 만나면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아섭 "고영표의 체인지업 빼앗으면, 나도 이도류 할텐데"
두산 베어스 우타 거포 양석환은 최정(SSG 랜더스)의 기록을 부러워했다.

양석환은 "최정 선배의 통산 홈런 수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바랐다.

개인 통산 458홈런을 친 최정은 올 시즌 10개를 추가하면,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한 최다 기록(467홈런)을 넘어선다.

최정은 "이승엽 감독님 기록을 넘으면 정말 좋고 후련할 것"이라며 "이승엽 감독님은 한국 최고의 홈런타자다.

그 기록에 도전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고 '전설'을 예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