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린, 월드컵 스키 여자 회전 우승…통산 97승 달성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97승을 거뒀다.

시프린은 1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바흐에서 열린 2023-2024 FIS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3초 2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미나 홀트먼(노르웨이)의 1분 53초 76과는 0.54초 차이를 냈다.

이번 시즌 9승째를 달성한 시프린은 개인 통산 97승을 기록했다.

97승은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남녀를 통틀어 최다승 기록이다.

2위는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의 86승이다.

현역 선수 최다승 2위는 라라 구트 베라미(스위스)의 45승으로 차이가 크다.

시프린은 이번 시즌 내 100승 달성이 유력했으나 무릎 부상으로 올해 1월 말부터 약 1개월 정도 결장하는 바람에 100승은 다음 시즌에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 세 차례 레이스가 남은 가운데 시프린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2023-2024시즌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프린은 이번 시즌 회전 부문 우승은 이미 달성했고, 전 종목을 합산한 종합 부문에서는 구트 베라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 연달아 시즌 종합 챔피언에 오른 시프린은 3연패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 여자 부문 종합 우승은 현재 1위인 구트 베라미가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현재 1위 구트 베라미와 3위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의 격차는 282점인데, 이는 브리뇨네가 남은 세 차례 레이스에서 다 우승해야 추월이 가능한 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