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구단 미디어가이드 표지에 간판선수로 등장
이정후, 에이스 웨브·멜빈 감독과 함께 당당한 팀의 얼굴
미국프로야구(MLB) 데뷔를 앞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의 간판 얼굴로 미디어가이드에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최근 책으로 출간하고 PDF 파일로도 공개한 구단 미디어가이드를 보면 이정후는 밥 멜빈 감독, 에이스 로건 웨브 등과 함께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표지를 장식했다.

이정후가 스토브리그에 영입한 최대어 중 한 명인만큼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그에 걸맞게 예우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 에이스 웨브·멜빈 감독과 함께 당당한 팀의 얼굴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미디어가이드에서 6년간 1억1천300만달러에 달하는 이정후의 계약 조건, 이정후의 KBO리그 통산 성적과 수상 이력, '바람의 손자'라는 애칭의 유래, 스즈키 이치로를 우상으로 삼아 달게 된 등번호 51번의 사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투수 고우석과의 처남-매제 관계, 그리고 이정후의 애견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정후는 2027년 시즌이 끝난 뒤 옵트 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해 샌프란시스코와 최대 6년 계약했다.

올해 연봉으로는 700만 달러를 받고 2025년 1천600만달러, 2026년과 2027년엔 2천200만달러, 2028년과 2029년 2천50만달러를 수령한다.

계약금 500만달러는 별도다.

14일 연봉 추적 사이트인 스포트랙에 따르면, 이정후는 계약금 500만달러를 6년으로 나눠 연평균 받는 83만3천333달러를 보태 올해 783만3천333달러를 받는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고액 연봉자 순위 8위에 해당한다.

이정후는 또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함께 올해 6만달러, 2025년 8만달러, 2026년과 2027년 매해 11만달러, 2028년과 2029년에는 해마다 10만2천500달러를 기부해 지역 사회에서 입지를 넓혀갈 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