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결항·어선 피항…기상청 "밤까지 눈 예보·피해 유의"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소방 당국에 관련 신고 총 23건이 들어와 1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춘천시 북산면 청평사 인근 오르막길에서는 버스 2대가 고립돼 승객 등 80명이 차 안에서 1시간여 동안 도로 제설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같은 날 낮 12시 8분께 양양군 현북면 양양IC 강릉방향에서는 승용차 2대 간 추돌 사고로 인해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오전 11시 10분께 인제군 북면 한계리에서는 주차된 차량이 미끄러져 전신주를 들이받아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제설 장비 1천300여대와 인력 1천500여명, 제설제 1천600여t을 투입해 제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55곳의 출입이 통제됐고, 원주공항에서는 제주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항공기가 1차례 결항했다.
동해안 항·포구에는 어선 2천459척이 피항했다.
해안에도 고성 간성 17.6㎝ 북강릉 16.6㎝ 고성 현내 16.1㎝ 양양 15.3㎝ 속초 14.3㎝ 등 동해안에도 10㎝ 안팎의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영동을 중심으로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저속 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